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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관점에서의 인간이해 결핍 존재
기타 관점에서의 인간 이해중에는 결핍존재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놀드 겔렌이 주장했습니다. 여기에서 인간은 동물에 비해 '모자란 존재(결핍 존재)'로 봅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인간은 동물과 달리 날카로운 이빨, 발톱도 없고 두꺼운 털도 없으며 몸놀림도 날쌔지 못하고 시력과 청력도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이 밀림이나 산속에 들어간다면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말하는 것이 무색합니다. 이러한 인간은 한없이 부족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끊임없이 완성을 추구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생존해 가고 있으며 어떤 동물보다 강력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생존에 직접적으로 유용한 행동본능이나 신체 기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고도한 학습능력을 갖고 있고 이것을 기초로 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겔렌은 문화를 '길들여지고 만들어진, 그리하여 삶에 편리하게 변화된 자연'이라는 뜻에서 제2의 자연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제2의 자연(소유권, 가족, 법, 국가의 시스템) 속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교육적으로 바꾸어 말하면 인간은 자기 생존과 존속을 위하여 반드시 문화(언어와 제도) 속에 있어야 합니다. 기성 문화로부터 인간이 단절된다면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기타 관점에서의 인간이해 생리적 조산
기타 관점에서의 인간이해 중 생리적 조산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돌포 포르트만이 주장하였습니다. 포르트만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출생의 시점부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동물은 이미 확실하게 정해진 본능과 기본적 생존 능력을 구비한 채로 태어납니다. 인간은 완전히 무력한 존재로서 태어납니다. 인간의 아이는 생후 1년이 되어야 비로소 보통의 동물 새끼의 수준에 도달합니다. 이것을 보고 포르트만은 '생리적 조산'이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미리 태어난 1년 동안 아기는 문화적 환경과의 교섭을 통해서 인간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발전시켜갑니다. 인간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직립보행, 언어사용, 행위능력이 해당됩니다. 듀이는 문화적 환경과의 교섭을 통해서 기본적 능력을 획득하는 과정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아이는 자신의 시력과 손동작을 조응시키는데 몇 개월의 시작이 걸립니다. 아이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이 보는 것과 신체적 행동을 서로 조응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아이는 새로운 상황에 맞게 발전시켜 갑니다. 생리적 조산은 성장 과정에서 타인, 즉 부모나 교사의 도움을 필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계에 대해 열려 있는 존재
기타 관점에서의 인간 이해 중 세계에 대해 열려 있는 존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야콥 폰 윅스퀄이 주장했습니다. 동물은 어떤 특수한 환경 조건에 맞춰져 있는 상태로 태어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동물은 세계 전체에 대해서 반응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존재구조에 의해 허용된 부분에 대해서만 반응한다고 봅니다. 진드기를 예로 설명해 보면, 진드기의 활동은 나무에 가만히 붙어 있다가 포유류의 냄새를 맡으면 나무에서 몸을 떨어뜨리며 어떤 동물의 피부에 붙어서 피를 빠는 것이 전부입니다. 진드기는 자신이 피를 빠는 포유류가 인간지, 개인지를 상관하지 않습니다. 또한 떨어지는 시점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직 붙어 있고, 포유류의 냄새를 맡고, 떨어지고, 피를 빠는 것만이 중요할 뿐 그 나머지는 관심 밖의 것들에 불과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감각적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영역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타고난 지각능력은 한정되어 있지만 인간의 행동과 삶은 환경에 제한됨이 없이 세계 전체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이간적-문화적 영향을 필요로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활방식과 규범을 사회적 삶 속에서 배우지 못하면 방향성을 잃게 되고 어찌할 바를 모른 체 내부와 외부의 각종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