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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해와 교육적 관계
인간 이해와 교육적 관계는 본성론 관점과 근대 이후의 다양한 인간 이해의 관점을 통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아주 오래전부터 시도되었는데 인간의 삶과 교육과의 관련성을 통해서 시도되었습니다. 이것은 교육이라는 활동을 달성하기 위해서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일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교육학의 영역에서 교육과 인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다룬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다룬 사람은 독일의 교육학자인 볼로입니다. 그는 "인간 이해는 모든 교육학 이론 체계에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교육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교육의 목표와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을 선별하는 일 등 모든 것이 인간관에서 나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 본질에 대한 이해는 교육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분야를 교육인간학이라고 부르며 그것은 인간 자체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연구하는 영역입니다. 교육인간학은 교육학 전공자뿐 아니라 교사를 포함한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올바른 교육적 사유를 형성하는데도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교육적 인간 이해를 자연주의 관전, 사회학의 관점, 인격주의 관점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연주의 관점
자연주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개인이 지니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경향성을 존중하여 이를 실천하는 존재로 봅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지닐 법한 소실이나 경향성은 대체적으로 개인의 본능적인 충동, 흥미, 관심, 욕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관은 타고난 기질을 어떤 외부의 조작 없이 인간이 타고난 그대로의 성향을 발현시키는 존재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자연주의 인간관을 대표하는 사상가로는 루소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교육사상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하다'라는 인간학적인 관점을 기초로하고 있습니다. 루소는 인간의 선한 본성인 자유롭고 평등한 상태가 인간이 만들낸 제도에 의해 훼손당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의 '자연적 발달'이라는 개념을 통해 연령 단계와 그에 상응하는 교육이 제공될 때 개별적으로 타고난 성장 가능성과 소질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아동교육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몬테소리가 교육 사상을 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몬테소리는 교육이라는 활동의 중심에는 항상 인간학에 대한 지식이 그 기반을 이룬다는 기본 가정으로 삼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의 형태는 인간의 성격을 발달시키는 것에 기반들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정상화'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정상화'란 아동이 독립적으로 자기 인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과 자기의 관심과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자유를 지닌 상태를 말합니다. 그녀의 견해는 교육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루소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교육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자연의 작품으로서의 인간의 위치는 루소가 추구하는 바와 동일합니다. 루소와 몬테소리의 교육 사상은 '인간을 원하는 인간으로 주조할 수 있다'는 당시 교육의 견해를 전화시켜 주었습니다.
사회학의 관점
사회학의 관점에서는 인간은 아직 미완성된 동물이고, 사회 속에서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연주의적 관점은 인간이 출생시 이미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사회학의 관점에서의 교육은 아직 거칠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의 인간에게 사회에서 요구되는 규범, 관습, 행동양식 등의 질서 체계를 내면화시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화' 과정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교육을 '사회화' 과정으로 표명한 사람은 뒤프켐입니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교육의 중요성보다는 당시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회학을 의존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교육은 개인의 사회화를 위한, 사회의 생산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뒤르켐은 자연주의적 입장에서 인간은 태생부터 촉진되어야만 하는 개별적인 요소들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는 오히려 인간을 이러한 자연상태로부터 해방시켜 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을 '사회화'의 과정으로 보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인간은 사회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집합체의 한 요소로서 간주됩니다. 이 관점에서 인간은 자신보다 우수한 사회적 집합의식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에 인간의 타고난 무질서한 자연적 성향들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느낌과 선택 등은 오로지 사회적 성향에 의해 의미가 부여됩니다.
인격주의 관점
인격주의 관점에서의 교육은 인간을 '인격체'로 가주합니다. 인간이 인격체라는 것은 교육활동에서의 인간은 외부에서 이미 설정된 일정한 의도나 계획에 의해 조형될 수 있는 객관화된 모델이 아닌, 교육의 주체인 동시에 목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인격' 또는 '인격주의'에 대한 연구는 키에르케고르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선택과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완전한 실존적 인간 존재를 파악'하는 것에 관심을 갖었습니다. 인격주의 관점에서 말하는 인간은 나의 자유의지가 아닌 낯선 힘에 의해 지배를 받는 객관적 객체 또는 이미 주어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무엇으로 주조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러한 인격체의 인간은 인식과 행위의 주체로서 자신의 인격적 유일성과 반복 불가능성 그리고 대체 불가능성에서 다른 사람과 구별됩니다. 인간의 인격은 한순간에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인격은 인간이 스스로 형성해 나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격체로서의 인간은 정신세계와의 만남을 통해서 각성과 실존적 비약을 스스로 경험하며 성장을 해 나갑니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인격의 완전한 자아실현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인격체로서의 삶을 살고, 가치를 실현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